등장인물 소개
17년 차 이혼 전문변호사로서 대형 로펌 대정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은 극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감정보다는 이성, 원칙을 앞세우는 인물로, 때론 차갑게 보이만큼 현실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녀는 일에 있어서 감정을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로 인해 후배들에게 어렵고 무서운 선배로 보인다.
이에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신입변호사 한유라는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여 대형 로펌 변호사로 입사하여 업무를 훌륭히 소화해내는 멋진 변호사가 되길 희망했지만 뜬금없이 이혼팀으로 배정받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과 정의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치는 인물로,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사랑을 위한 변호'를 하고 싶어 하지만, 실무에서는 냉정하고 계산적인 선택을 요구받는다. 그녀에게 차은경이라는 사람은 닮고 싶지만 동시에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된다.
은정의 오랜 후배이자 든든한 동료 변호사 정우진. 민사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던 이혼 사건들을 키워 이혼팀을 구축해낸 인물이다. 다정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주변 동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여러 갈등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은정의 배우자인 김지상은 동네 병원에서 페이닥터로 일하며, 동시에 대정 로펌의 의료자문도 맡고 있다. 은정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열등감에 휩쌓여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 만다.
은경의 비서이자 같이 손발을 맞춘 지 10년이 다되어가는 동료변호사 사라.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훌륭한 수석변호사를 꿈꾸며 노력하던 사라는 어느 순간 본인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해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된다.
'굿파트너' 핵심 스토리
매사 이성적인 은정을 크게 흔드는 남편의 불륜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앞만 달리면서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는 스토리를 메인으로 다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자신이 추구하던 것이 옳을 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유라의 순수함과 올곧음은 자신이 잊고 지냈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결정적인 도움이 되어준다.
드라마 굿파트너의 메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남편 김지상의 외도이다. 아내 은경은 로펌에서는 능력 있는 변호사이다.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정에서 쏟는 에너지와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녀는 자신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이 남편에게는 무관심으로 비치게 된다. 남편 강지상은 따뜻하고 안정된 가정을 원했지만 바쁜 아내를 보며 감정적으로 멀어지는 자신의 아내의 모습을 보며 외로움과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감정은 삐뚤어진 행동을 보이는 결과가 된다. 스스로도 그것이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모르지 않지만 한번 시작된 은경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나날이 성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더욱 커지게 된다.
초반부의 최사라는 누구보다 꿈과 열정에 불타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상사 은경을 질투하고, 은경의 것을 뺏어서라도 가지며 더 나은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지상에게 다가가는 선택을 하고 만다. 그 감정은 결국 은경, 지상 그리고 자신에게까지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돌아온다. 김지상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난 그녀의 모습은 도덕적인 개념을 완전히 무시한 채 지극히 본인의 감정에 충실한 결과라고 정당화했으며, 수석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말겠다던 순수한 열정은 본인의 욕구만 충족하면 된다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거름이 되고 만다.
은경은 오래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유라의 도움,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변호사로서의 자신과 가정, 엄마,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자신의 인생을 위해 다시한번 일어선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드라마 굿파트너는 여러 가지 시청 포인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외도 사건으로 개인의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본인의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그에 따라 어떤 방향까지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어려운 난관에 부딪쳤을 때 가져야 할 마음과 그 마음을 쌓는 과정들을 세세하게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라마 굿파트너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기준 완결이 난 작품입니다. 최근 시즌2 방영이 확정되어 추후에 나오게 될 인물들의 성장과 또 얼마나 다양한 사건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기게 될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드마라는 OTT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