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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 주인공 서사 / 줄거리 / 흥행

by Rich_in 2025. 4. 29.

주인공의 과거 및 인생 전환점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끝까지 살아남아 최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냉철한 성격을 가진 유능한 스타 변호사 오수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수재는 TK에서 철저한 일처리와 이성적인 성격, 빈틈없이 완벽한 면모를 보이며 재판마다 높은 승소율을 보인 덕분에 TK로펌에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변호사로 추앙받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녀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냉혹하고 냉정하다', '피도 눈물도 없다', '무례하고 예의가 없다' 등 좋지 않은 수식어들이 계속 붙습니다. 그러나 재판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수재 덕분에 TK로펌의 입지가 치솟는 일은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녀에게도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과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TK로펌의 회장 최태국의 아들이 최주완과의 관계입니다. 수재는 과거 TK로펌에서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변호사로 열정이 넘치지만 어수룩한 모습을 많이 보였었습니다. 그러다 최태국 회장의 아들이 최주완과 연인관계가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을 하게 됩니다. 최태국 회장은 자신의 아들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재를 정리하기 위해 그럴듯한 말로 꾸며 수재의 아이를 빼돌리게 되고 수재에게는 아이가 유산되었다고 전달합니다. 또한 최주안 역시 수재를 철저히 버리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수재는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됩니다. 그날 이후 수재는 복수를 다짐하며 더욱 단단해지며 최태국 회장을 다시 찾아갔고 TK로펌에서 핵심 인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이 과정은 시청자에게 여성의 자립과 회복, 복수와 정의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마라 속 갈등 조장 인물 정리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수재와 인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여러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지금의 수재가 되기까지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준 최태국입니다. 최태국은 TK로펌의 창립자이자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정치와 재계를 아우르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젠틀하고 공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법 로비, 증거 조작, 인권 침해 등 불법적인 수단으로 로펌을 키워온 냉혹한 권력자입니다. 그의 몰락은 오수재가 과거의 진실과 TK로펌의 부패를 정면으로 파헤치면서 시작됩니다. 수재는 자신이 겪었던 희생과 로펌 내부에서 묵인했던 각종 범죄들의 증거를 모아, 내부 고발과 함께 언론과 검찰에 폭로합니다. 이후 최태국은 법의 심판대에 오르고, 그가 쌓아온 권력은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두 번째로 최태국의 아들 최주완입니다. 그는 수재의 아이를 빼돌려 재혼한 가정에서 친자식처럼 키우지만 그 사실을 수재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후반 수재는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되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부모님으로 알고 자라온 아이를 위해 사실을 묻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분노라는 감정을 끌어냅니다. 또한, 수재와의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고, 사실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들통납니다. 그는 끝까지 이기주의적인 성격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결국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습니다.

 

마지막 민영배입니다. 그는 TK로펌 소속의 변호사이자 오수재의 선배 격 인물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수재를 능력 있는 후배로 인정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녀의 빠른 성장과 최태국의 신임을 질투하며 뒤에서 견제하고 이용하려는 인물입니다. 자신보다 앞서는 후배를 인정하기 싫었던 그는 수재의 일을 뒤에서 방해하거나 그녀가 실수하거나 약점을 보이길 기다리며 그녀를 깎아내리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재가 개인적인 문제로 흔들릴 때 이를 기회로 삼아 로펌 내 입지를 다시 다지려 합니다. 하지만 수재 또한 민영배의 의도를 눈치채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두 사람은 냉전과도 같은 긴장 관계를 이어갑니다.

드라마가 주는 교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로펌 내부의 부조리한 권력 구조를 상징하는 인물들을 수재가 맞서 싸우며 부조리한 기득권의 종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인 ‘정의의 회복’을 수재가 승리하는 모습으로 보여주며 극적으로 부각시켜줍니다. 이처럼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정의를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인물을 보여주는 한편 자신의 욕망을 포기하지 않고, 더한 악행을 일삼았으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채 회피하는 인물들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이런 자들의 결말이 결코 좋지 않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수재를 향한 끊임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지지하는 인물 공찬의 등장으로 무거운 느낌을 줄 수도 있었던 드라마 속 분위기를 전환해 주는 러브라인 요소도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수재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정의를 선택하며, 로펌과 자신의 과거에 마침표를 찍으며 TK로펌을 떠납니다. 후에 그녀는 자신만의 로펌을 설립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호에 나서며, 진정한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변호사, 법정, 악의 처단 등 이러한 요소들은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이번 드라마는 결말이 너무 깔끔해서 더욱 시청하기에 좋았습니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완결난 작품이며 OTT플랫폼 웨이브,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