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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증외상센터 / 인물소개 / 시청포인트

by Rich_in 2025. 4. 8.

주인공 '백강혁' 그는 누구인가?

실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좋으나 막무가내 성격인 주인공 백강혁은 병원 사람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하지만 머리속에는 오직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입니다. 그가 추구하는 병원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아는 그는 주변을 강하게 채찍질해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해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굳세게 나아갑니다.

이런 그에게도 과거의 사건, 특히 가족과 관련된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환경미화원을 하던 아버지가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응급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병원에서 들려준 소식은 거절이었습니다. 결국 제때 치료받지 못해 구급차를 타고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 돌아가시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강혁은 의사가 되기로 다짐합니다.

의사가 된 강혁은 자신의 아버지가 수술만 제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합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아버지는 그의 곁에 없었습니다. 그 때 강혁은 다짐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없게 하겠다고, 살 수 있었던 환자를 놓쳐 본인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드라마 속 강혁의 모습은 흡사 불도저의 느낌을 강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자신이 총대를 매서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원작, 웹툰-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이 드라마의 원작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었던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이며, 전장을 누비며 각종 외상을 치료하는 천재외과 전문의 백강혁, 항문외과에서 중증외상으로 지원한 양지원, 5년 차 간호사 천장미, 항문외과 과장이자 주인공 강혁의 조력자가 되어준 한유림, 마취과 에이스 박경원이라는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이겨내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이다.

중중외상센터의 난폭한 천사, 사명감있는 또라이 라고 불렸던 그는 주변의 압박, 견제, 인력부족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고 본인만의 방식과 스타일로 밀어붙이는 독불장군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죽게 만들지 않겠다는 그 만의 신념과 일념이 지금의 그의 모습을 지지하고 만들어주는데 가장 큰 일조를 한 것 같다.

 

주요 캐릭터를 풀어내는 방식의 경우 드라마에서의 백강혁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병원 사람들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으로 전개가 되는 반면 원작 웹툰의 경우 백강혁이라는 캐릭터가 비교적 직선적이며, 의사로서의 역할에 집중된 모습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다.

스토리 전개 속도의 경우 드라마는 사건 전개가 매우 빠르고 긴장감 있는 방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고 웹툰의 경우 컷별로 사건의 전말과 서사를 서서히 풀어내며 세부적인 배경설명이나 묘사가 드라마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편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시각적 요소로 드라마에서는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외상 치료 장면, 상처의 모습을  실감 나게 시각화했고, 진짜 병원 내부의 시설 및 환경을 배경으로 촬영하여 시청자들의 드라마 몰입도를 높였다. 반면 웹툰의 경우 그림체로 내용전개가 되기 때문에 동적인 요소를 표현하는데 제한이 있다.

중요한 시청 포인트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2019년 한산이가 작가의 네이버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작가는 인하대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하대학 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공의를 한 의사출신이다. 그는 2018년에 발간된 이국종 교수의 수필 '골든아워'에서 영감을 받아 해당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원작 의사 출신 작가가 쓴 작품이었기에 수술장면이나 의사, 간호사, 여러 의료진의 역할을 잘 표현했으며, 의사에 대한 사명감과 이들의 성장과정을 중점적으로 풀어냈기에 극의 몰입을 해치지 않고 끝까지 시청할 수 있었다. 드라마는 병원의 이익을 위해 중증외상센터를 없애려는 병원 경영진과 백강혁 교수와의 갈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람을 살리는 대학병원이라는 장소에서 가장 돈이 되는 부분이 장례식장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다.

 

드라마 속 강혁은 보건 복지부 장관의 직접적인 지원(100억)과 함께 중증외상센터에 부임하게 되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다. 또한, 강혁을 사회적으로 추락시키기 위해 의료사고를 발생시키거나 의료행위를 교묘하게 방해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난관 속에서도 꿋꿋하게 본인의 의지를 관철시키며 주변 사람들을 조금씩 설득하고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며 본인이 생각하는 의료 환경 구축에 힘쓴다. 선택에 기로에 놓였던 이들이 결국 환자에 대한 사명감을 우선시하고 자신들의 모든걸 걸고 살려내려는 의지가 드라마에 그대로 녹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백강혁이라는 인물의 판타지 같은 활약상과 병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얼마나 바래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며,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낸 거 같다.

드라마는 의료계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의사들이 지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청자는 주인공이 선택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결과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의 의료계와 사회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총 8부작으로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