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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tvN 드라마 좀비가 아니야..이건

by Rich_in 2025. 4. 11.

출처 : 해피니스 공식페이지

드라마 속 주요 인물 소개

드라마 해피니스 속 남자주인공 정이현은 세양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학창 시절 야구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프로선수로 지명이 될 만큼 미래가 유망한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된다.

여자주인공 윤새봄은 경찰특공대 전술요원 악과  깡이 있는 한 성격하는 인물로 나오며, 어렸을 적 부유하지 못하고 화목하지 못했던 가정환경으로 인해 자신만의 집을 갖는 것이 꿈이다. 그녀는 내 집 마련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무원 아파트를 배정받고자 하고, 신축 아파트의 경찰 추천 특별 공급 점수를 요청하는 등 내 집 마련을 위해 궂은일, 업무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때 동창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그들은 정부의 신혼부부 우선 분양제도 라는 신규제도를 확인한 새봄은 집을 장만하기 위해 오래 알고 지내던 남사친 이현에게 가짜 결혼을 제안하고 이를 수락하면서 두 사람은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다.

 

감염병의 정체를 파해쳐라

좀비물과 꽤 유사한 장르처럼 보이긴 하나 드라마 속 소재가 된 알 수 없는 감염병은 광인병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좀비와는 조금 다른 점을 보인다. 드라마 해피니스 예고편에 "짐승처럼 나를 물어뜯으려고 했다."라는 대사로 미루어보면 사람을 물어뜯으며 공격하려는 좀비와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지만 극 중반에는 잠깐이지만 원래상태로 돌아오는 모습과 생수와 같은 물에 집착하는 모습 등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다. 드라마 해피니스는 이런 감염병 사태에 맞닥뜨린 주인공들이 살아남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 간의 생존 투쟁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감염병은 광인병이라고도 불리며, 원인은 폐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신약 '넥스트' 라는 약물의 복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샛별처럼 등장한 신약이라는 명성이 자자했던 처음과 달리 해당 약은 큰 부작용이 있었는데 바로 사람들의 뇌를 자극하고 통제할 수 없는 갈증과 폭력성을 유발하는 것이다. 감염자들은 이유 모를 갈증을 강하게 느끼며 물을 마시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폭력성에 기반한 본능이 타인의 피를 갈구하는 방향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해결을 위한 선택-인간성의 시험대

정부는 이 사실을 처음에 숨기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상황이 심각해져 감염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통제가 되지 않는 사실을 인지하자 아파트단지를 포함 그 지역일대를 자체 봉쇄, 폐쇠 하고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해 버린다. 처음에는 단순한 바이러스이기에 금방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자신들을 도와줄 외부 도움의 부재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패닉에 빠지게 된다. 

또한,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식량의 부족이 찾아오고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어려워지자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과 갈등이 더욱 적나라게 드러난다. 조금이라도 감염의 가능성이 보이는 자들은 거칠게 내쫓으려하고 안전은 보장받기 위해 힘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만의 질서를 만들며 본인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문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단순히 사람들 간의 의심, 배신, 배척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인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며 사건은 점점 심화된다.

 

아파트 사람들의 처철한 생존기를 펼치고 있을 때 정부에서는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강경 대응을 펼치게 된다. 방역사령부의 한태석 중령은 감염병을 억제하기 위해서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치료제 개발을 하기 위해 감염체를 가둬두고 실험을 진행하며, 필요하다면 감염 지역 전체를 폐쇄하는 등 비윤리적인 선택을 강행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시간이 흘러 정부는 결국 감염병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감염자들은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봉쇄되었던 곳들도 조금씩 해제된다. 그러나 잃어버린 인간성,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버리고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움직였던 이들과 그들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 감염병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출처 : 해피니스 공식포스터

 

해피니스는 단순하게 감염병을 소재로 한 드라마 라기보단 알 수 없는 공포의 상황에 노출이 된 인간이 어디까지 인간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해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통제하기 힘든 상황에 대응하던 정부의 모습과 생존을 위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이기심을 보는 장면에서는 감염병 보단 인간이 더 무서운 것이 아닌가 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속 날 것 그대로의 인간성과 드라마 제목이 상반되어 더 깊은 여운을 남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라마 해피니스는 총 12부작으로 완결이 된 작품이며 OTT플랫폼 티빙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